지난 달 24일 오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 관통도로 요금소. 오리엔테이션 참가 대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그랜저 승용차를 들이받은 7중 추돌사고로 승용차에 탔던 4명이 숨졌다. 사고가 난 곳은 요금소까지 재리막으로 된 도로로 사고다발 지점이었다고 한다. 전세버스로 인한 교통사고는 일반 자가용 사고에 비해 피해가 훨씬 크다. 게다가 봄철에는 관광용 전세버스 운행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전세버스 사고의 원인을 살펴보면 음주운전, 안전운전 불이행 및 안전띠 미착용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봄 행락철 달리는 버스 안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승객들을 간혹 보게 되는데 운전자의 집중력을 방해를 주어 교통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다분한데도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승객들이 아직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경찰에서는 매년 전세버스 운행이 늘어나는 행락철에는 대형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홍보활동과 함께 대형버스 점검 및 법규위반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 운전자와 승객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더해지지 않으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버스운전자는 안전운행을 실천하고 승객들은 여행의 들뜬 마음을 조금 가라앉혀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하고 가무행위를 금하여 대형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였으면 한다.

대구달서경찰서 교통안전계 김은영